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한 경험은 해외의 경우 훨씬 일찍부터 있어 왔어요.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축제와 같은 문화예술 행사가 환경을 파괴하는 방식이 아닌, 공존하고 상생해가는 방식으로 전환해가는 가능성을 축제를 통해 풀어보고자 했어요.
이를 위해 축제를 통해 발생되는 환경 영향을 분석 및 평가 하기 위해서, 탄소배출량과 같은 환경 수치를 측정하고 산출해내는 활동을 해오고 있어요. 여기서 취합된 데이터를 보고서 형태로 발간하고 이에 대한 분석과 개선과제를 도출하며, 중장기적 정책과 비전을 만드는 작업도 함께 해오고 있어요.
또한 정부나 국제기구와 같은 행정, 환경 관련 NGO와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탄소배출제로’, ‘완전한 순환형 경제 구현’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음악 축제인 샴발라 페스티벌은 일찍부터 “그린 로드맵 2025”라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린 로드맵 2025”에 따르면 ‘완전한 순환경제 시스템 구현’, ‘100% 재생 에너지 사용’ 같은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있고, 매년 발행하는 환경 영향 보고서를 통해서 현황 점검과 향후 개선 방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버닝맨은 미국 서부 사막에서 열리는 축제로, 참여자들이 매년 사막 위에 임시 도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축제입니다. 버닝맨에서는 가장 축제의 정체성이자 중요한 원칙이 있는데 바로, 흔적을 남기지 않기(Leaving No Trace) 입니다. 이를 위해 축제 끝난 뒤에 축제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를 완벽하게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형 시설이나 자재 뿐만 아니라, 텐트 말뚝, 철근, 래그 볼트까지 완벽하게 제거하는 집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대표적인 음악축제인 로스킬레 페스티벌은 젊은 기업가들에게 혁신적인 친환경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개발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순환 실험실(The Circular Laboratory)”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튜보그 재단과 함께 후원을 하고 있으며, 축제 참가자와 기업 간의 상호교류를 통해 환경 솔루션에 대한 귀중한 지식과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