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축제 모니터링은 잘못을 들추거나 평가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에요.
모니터링은 결국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더 나은 질문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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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환경 문제에 무관심했던 분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어요. 일회용품 사용량, 에너지 소비량, 탄소배출량 등의 구체적 수치와 이야기를 통해 관객과 공연자들이 축제의 환경적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요.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한 개선 지점들을 바탕으로, 관객과 공연자가 축제 참여 과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떠올려볼 수 있게 되요. "버스 타고 오면 탄소배출량이 이만큼 줄어요", "다회용컵 사용으로 이번 축제에서 절약한 쓰레기양" 같은 데이터를 제공한다면 더욱 효과적이겠죠.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관객과 공연자의 친환경 행동을 측정하고, 그 효과를 다시 공유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요. 이를 통해 지속적인 개선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을 만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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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된 정량적, 정성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태프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구체적인 개선 가설을 세울 수 있게 해요. "지역 외부에서 온 관객의 교통 수단으로 인한 탄소배출량이 축제 전체 탄소발자국의 65%를 차지하는데, 어떻게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통해 맥락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어요.
질문과 가설이 많아지면 풍부한 관점이 생겨나요.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가진 팀들이 만나 예상치 못한 제3의 해결책을 발견하기도 하고, 각 팀이 가진 현실적 제약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더 실현 가능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게 돼요.
공유된 아이디어 중 합의를 이룬 것들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요. ‘친환경 축제’라는 추상적인 목표는 "플라스틱 30% 감소"처럼 측정 가능한 목표로 바뀌고, 함께 결정한 계획은 특정 스태프의 일이 아닌 "우리 축제의 약속"이 되어 팀 간 경계를 넘는 협력을 이끌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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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은 다음 축제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속가능성이 자연스럽게 고려되도록 만들어요. 올해 측정한 데이터는 내년 예산 배정과 의사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어 "작년에는 이 부분에서 많은 자원이 낭비되었으니, 올해는 이렇게 개선해보자"라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요. 축제 콘셉트를 구상할 때부터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게 되고, 아티스트 섭외, 공간 설계, 프로그램 기획 등 모든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의 렌즈로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습관이 형성돼요.
모니터링을 통해 축제는 자신만의 변화 여정과 성장 서사를 만들어갈 수 있어요. "작년에는 이랬는데, 올해는 이렇게 나아졌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스토리와 데이터가 쌓이면서,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진화하는 생명체처럼 자신만의 역사를 써나가게 돼요. 환경을 위한 시도와 도전,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축적되어 축제만의 고유한 지속가능성 여정이 만들어져요.
모니터링을 통해 가시화된 노력과 성과는 축제에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줘요.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로 뒷받침된 지속가능성 스토리는 환경 가치를 중시하는 정부의 지원을 받거나 스폰서와 파트너십을 맺는 데 강력한 자산이 되고, 지역사회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해요. 환경과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아티스트들은 "이 축제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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